나는 2011년 12월 20일 화요일에 입대했다. 그 날은 뉴스에서 북괴 김정일이 죽었다고 발표했다. 17일에 죽었고 후계자는 김정은이라고 했다. 북괴를 때려잡기 위해서는 입대를 해야하지만 뭔가 입대하기 싫었다. 뭔가 진짜 전쟁이 날 것만 같았다. 아직 군인이 아니기에 그냥 안가면 탈영도 아니고 다음에 가면 되겠지?라는 생각이 들었다. 나는 306보충대로 입대했다. 일주일만 늦게갔다면 나는 50사단 신병교육대로 입대했을 것이다. 이것 또한 내 운명이다. 306보충대에서 자대배치받으면 안되는 두가지의 부대가 3사단과 9사단이라고 네이버에 나왔다. 군에 대해 무지한 나도 백골부대와 백마부대는 한 번쯤은 들어봤다. ‘아… 저기는 안된다.'라고 생각했다. 입대 전 마지막 식사가 어찌나 목구멍으로 안들어가는지… ..